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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하자 죽음을 목격한 수술실 간호사의 독백 섹파하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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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튜퓨휴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19-01-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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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하자 죽음을 목격한 수술실 간호사의 독백 섹파하자 추천
입사 후 줄곧 대학병원 수술실에서 일해온 나는 수년간 운좋게도 환자의 죽음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애초에 생과 사의 경계에서 사에 가까운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환자의 생사와는 상관없는 사람으로 지내다 오늘 난생처음으로 그 현장에 서게 되었다.

사실 나는 피를 무서워 하지 않는다. 내 직업을 아는 사람들은 가끔 피를 보면, 사람 organ을 보면 무섭지않냐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때마다 나는 "no"을 외치곤 했다. 수술필드에서 필연적으로 만나야 하는 그 피는 수술대에 누워있는 한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단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환자는 건물에서 추락했다고 한다. 응급실에서 이미 CPR을 여러번 거치고 왔다. 혈압과 Hb는 말도 안되게 낮다. 이미 환자의 손발은 하얗게 질려있다. 뱃속 어딘가에서 말도 안되는 양의 출혈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랬다. 환자의 온몸에 잡아놓은 라인으로 수액과 피가 RBC FFP 등 종류별로 미친듯이 들어가고 있다. 입사 후 오랜만에 느껴본 긴장감에 사로 잡혔다.

환자의 peritoneum에 작은 구멍을 낸 순간부터 피가 쏟아져 올라왔다. 이미 복강내를 가득 채우고 있던 피가 미친듯이 suction 되어 내 앞에 있는 통에 퍼부어 지는걸 보는데 구역질이 나왔다. 이 피는 사람을 살리는 피가 아니었다.

마취과에서 미친듯이 RBC를 달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있나, 금세 다 빠져나오고 마는걸. 검붉은 피가 3000ml bottle 3개를 채우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 몸 속 혈액은 몸무게의 8%, 보통 4~6l를 갖고있는데 그 중 20%가 빠져나온거다. 당연한 수순으로 EKG 그래프는 이상해지고 배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CPR 시작. compression을 할 때마다 피가 펑펑 쏟아진다. 무서웠다. 이 피들은 사람을 죽이는 피였다.

지금 이 상황은 내 앞에서 누군가 죽는거였다. 나는 아직 누군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볼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는데. 결국 그 사람은 무더운 여름 어느날 새벽 3시 즈음, 이 더위와 작별했다.

고인의 시체를 영안실로 보내기 위해 stretcher car에 옮기는데 그의 발에서 차가운, 단순한 차가움을 넘어선 싸함이 느껴졌다. 소름이 끼친다. 따뜻한 온기가 흐르던 남성은 한순간에 사고로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 오늘 아침 눈을 뜰때만 하더라도 자신이 이렇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겠지.


죽음이란 무엇인가. 또한 삶이란 무엇인가. 언젠간 무조건 죽을게 뻔한 우리는 도대체 무얼위해 사는가. 참 허무하다. 그리고 무섭다. 오늘 새벽 난생처음 목격한 죽음앞에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이런 사람의 죽음을 몇번이고 목격하는 사람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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