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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포유 공부 오래했다고 폐륜아 취급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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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19-0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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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파포유 공부 오래했다고 폐륜아 취급하는 대...
안녕하세요, 여기에 올리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전 31살 여자사람이에요.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인데 2시간 전쯤 동기놈들 그 날일 사과하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잊고 지내려고 노력중이었는데 미친놈들 아주 떼거지로 제 속에서 불잔치를 벌이네요.
너무 열 받아서 한풀이+ 혹시 동기들의 생각이 일반적인 견해인가 싶어 글 올립니다.
한번씩만 봐주세요.

빠른 진행을 위해 음슴체로 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학때 붙어다니던 4명 중 한 명이 결혼한다고 연락옴. 대학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하면서 같이 대학원 진학한 한 명 빼고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연락은 거의 1년에 한 두번 정도 하고 지냈음. 그래도 여전히 잔잔하게 애정이 남아 있었고 직접 청첩장 준다기에 만나서 밥도 맛있게 얻어먹고 예쁜 청첩장도 받음.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저를 잊어간것처럼 저도 나를 많이 잊었을텐데 그래도 살뜰히 챙겨주고 초대해주니 기분 참 좋았음. 그 마음만큼 축의금도 넉넉히 준비함.

문제의 결혼식이 바로 저번주 토욜임
대학동기 결혼식이니 당연히 다른 동기들도 만나게 됬고 오랜만이라(3년정도 외국에 나가 있었음) 어색했지만 각자 자기들 사는 얘기하고 옛날얘기도 조금씩 하니 그럭저럭 재미났음
일은 뒤풀이 때 터짐. 첨엔 피곤해서 안 간다고 했다가 신부인 친구가 하도 권해서 그냥 참석함
근데 술이 들어가니 대학동기 하나가 자기 신세한탄을 하기 시작함 근데 거기에 나를 가니쉬로 꽂아넣음ㅋㅋㅋ

" 이나(나-가명)는 공부하고 미국가서 경력쌓고 와서 저렇게 버는거지 나도 부모님 생각 안하고 앞만 보고 달렸으면 이러고 안 살아 "

???나는 거기 왜 들어감?
그래서 내가 뭐? 라고 되물으니

"솔직히 대학원이고 포닥이고 다 부모님 등골 빼먹는 짓인데 내가 어떻게 그러냐 내가 그렇게 철부지처럼 하고싶은거만 한다 떼쓰면 우리 부모님이 너무 고생하신다는거 아니까 다 참고 참았다 후"

이러는거임ㅋㄱㅋㅋㅋㅋㅋ

나를 저격하는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딱 내가 예로 지목되니까 당황+얼탱이가 없어서 잠깐 입 다물고 있는데 동기들이 그래 현실적으로 어려웠지.. 가방끈이 긴게 성공의 지표가 아니지 않냐 는 둥 송이나는 부모님 노후자금 다 끌어썼으니 돈 많이 벌어야 된다 하면서ㅋㅋㅋ지들끼리 나를 돌려 까는게 아니겠음?
좋은날이고 또 술자리니 꾹 참으면서도 미간에 힘들어가고 있는데 결혼한 친구가 날 가리키면서

"얘가 하고 싶은거 다 했지~~ 욕심이 많아서ㅋㅋ부모님 등골 브레이커~ㅋㅋ"

ㅋㅋㅋㅋㄱㄱㅋㄱㄱㄱㄱ라곸ㅋㅋ하는거임ㅋㅋㅋㅋ

하.. 등골 브레이커라

잠깐 설명을 하자면
난 지방사립대에서 생물학 전공했음 지방대지만 우리 학부의 분위기와 교수님들 많이 좋아하고 존경했고 참 많은걸 배웠다고 생각함
동기들 중 생물학 전공해서 뭐 먹고 사냐며 대학원까지 가는거 시간 낭비라며 회의적인 애들 많았지만 난 내 전공을 좋아했고 시간이 갈수록 공부에 대한 갈망이 강해져서 결국 s대학원에 통합과정으로 입학했음
하루의 4/5를 실험실에서 보내는데도 실험하고 공부할 시간이 늘 빠듯해서 너무 힘들었고 혼자 참 많이도 울었음 학부 졸업하자마자 취직한 친구들 보면서 생활의 배경자체가 다른점도 힘들었던 것 같음
그치만 등록금 전액장학금 이었고 빠듯하나마 교수님께 생활비도 받아서 부모님께 부담드린적 없음
그렇게 죽기살기로 4년반만에 졸업했음
곧장 캘리포니아로 넘어가 포닥으로 3년 지냈고 이번에 국내에서 꽤 괜찮은 조건(세전 7000이상)으로 책임연구원 제의가 들어와 수락하고 한국에 들어옴
돌아온지 거의 네 달이 다 되어 감
내가 이제껏 부모님께 효도 못한거 사실이지만 여기서 연구 시작한 이후 다달이 150씩 용돈 드리고 이제 실험실에 메여있는 대학원생 아니니 시간 내서 틈틈히 같이 시간 보냄


학부졸업하자마 취직한 동기들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분야가 워낙 학부만 졸업해서는 전공살리기 어려운지라 연봉이 3000이나 되는지도 모르겠음
연봉이 얼마든 그건 행복의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함
오히려 남들 일하는 동안 난 공부했고 그 때 못 벌고 못 누린거 지금 몰아서 누린다고 생각하는 편임 그게 공정한거 아닌가?

누가 하라고 등 떠민것도 할 게 없어서 공부를 한 것도 아님 정말 하고 싶었고 좋아했음
동기도 누가 일하라고 협박한거 아니고 대학원 가지말라고 부모님이 입학원서 찢어버린거 아닐거임

그냥 각자의 목표가 달라서 다른길을 갔음
물론 후회를 하거나 아쉬워 할 수는 있음
또 진짜 여건이 너무 안 되서 힘겹게 포기한것일수도 있음 근데 왜 거기에 나를 끼워넣어 나를 이기적인 사람으로 만드냐는 거임

한 애가
"요즘은 연구소도 다 계약직이지 않아? 송이나 너도 계약직이냐? 얼마받냐? 부모님 등골 빨아 공부 많이해도 결국 다 똑같은 계약직이야" 라고 말하는거 듣고

"세전 7000이야 그치 다 계약직이지 근데 같은건 아닌것 같다 넌 얼마버냐? 내 반토막은 되냐?"

라고 받아쳤더니 분위기 싸해짐ㅋㅋㅋ

맥주 한잔 따라져 있던거 원샷하고 그냥 나옴

그랬더니 며칠 아무연락 없다가(심지어 결혼한 친구도)오늘 갑자기 연락와서 너 그때 무례했다고 사과하라는거임ㅋㅋㅋㅋ그것도 대여섯명한테 연락옴



너무 열받고 또 한심해서 한숨이 나옴
내가 이기적으로 살아왔고 그날 무례하게 군 거임?
내가 이상한건지 저 놈들이 이상한건지 제발 얘기좀 해주세요

화가나서 한 풀이 하듯 막 썼는데 어떻게 끝내야 하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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